【캘커타(인도)=CNS】인도 캘커타 대교구장 헨리 드수자 대주교는 데레사 수녀가 선종하기 1년 전 영적으로 고통 받고 있던 데레사 수녀를 위한 특별 기도를 요청했지만 언론의 보도처럼 데레사 수녀가 진짜 구마(exorcism)의식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드수자 대주교는 6일 아시아가톨릭통신(UCAN)과의 회견에서 데레사 수녀가 1996년 캘커타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었을 때에 수녀가 불안해 하는 것을 보고 한 사제에게 그녀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기는 했지만 그녀가 악령에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5일 언론들은 드수자 대주교가 악령이 마더 데레사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에 놀라 데레사 수녀의 동의 하에 그녀를 위해 구마 기도를 해 줄 살레시오 수도회의 로사리오 스트로치오 신부를 보냈다고 드수자 대주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었다.
드수자 대주교는 이에 대해 “데레사 수녀가 악령에 홀려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하고 수녀가 진짜 구마의식을 받은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대주교의 요청으로 데레사 수녀를 위해 기도해 준 스트로치오 신부도 데레사 수녀는 악령으로 힘들어 하고 있었지만 악령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드수자 대주교는 이 사실이 데레사 수녀의 시성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돈보스코 성인과 요한 비안네 성인도 생전에 악령들의 시달림을 받곤 했다”고 말했다. 대주교는 “이는 성인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면서 “데레사 수녀가 하느님과 더 가까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표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