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텡(인도네시아)=CNS】가톨릭 신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인도네시아 동부의 한 섬에서 교구장 주교가 부족 전쟁에 가담하는 가톨릭 신자들에 대해 성사를 금지하면서 사제들에게는 부족 전쟁으로 숨진 가톨릭 신자들의 장례 미사나 고별 예식을 집전해 주지 말라고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도네시아 동부 루텡 교구장 에두아르두스 상순 주교는 지난 4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사목교서를 발표했으며 교구내 51개 본당에서 매주일 미사 때마다 신자들에게 거듭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고 아시아연합통신(UCAN)이 7일 보도했다.
사목교서는 또 도박이나 땅 투기에 가담한 신자들에게도 비슷한 제재 조치를 명하면서 규정을 위반한 신자들은 서면으로 직접 청원서를 제출하고 9일기도를 바친 후 고해성사를 본 후에야 성사 생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네시아의 플로레스 섬에 위치한 루텡 교구는 주민의 95인 56만여명이 가톨릭 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