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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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온 한국 수녀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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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언제나 우리 영혼안에 계시옵기를… 안녕하세요? 수고하시는 가톨릭신문사 모든 가족에게 감사드리고 인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81년 봄에 입회하여 수도생활하고 있는 마리아 에스페란사(김혜원) 수녀입니다. 이렇게 고국의 내 사랑하는 교회 가톨릭신문사에 서신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반갑고 기쁩니다. 오늘 중요한 용건이 생겼기에 제 이름으로는 물론 우리 원장님 이하 19명의 스페인 가르멜 수녀님들의 이름으로 즉 공동체의 이름으로 이 기쁜 소식 드리고 주님의 사랑으로 긴히 신문사에 요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5월 10일 로마 바티칸에서 우리 마라빌랴스 원장님의 시성을 위한 엄중한 기적심사가 통과되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이날은 마침 3년전(98년) 바티칸에서 교황님에 의해 마라빌랴스 수녀님이 복자품에 올려진 날이기도합니다.
이날 아침 이 기쁜 소식에 마라빌랴스 수녀님을 잘 알고 같이 살으셨던 나이 많으신 수녀님들께서는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젊은 수녀들도 한마음이었습니다. 우리는 큰 종 작은 종을 울리면서 천주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오랫동안 계속하여 울리는 종소리에 만세라 마을 사람들은 그저 3년전의 일을 기억하고 축하하는가 보다고 짐작했다는군요. 이제 몇가지 절차만 밟으면 아마도 내년중에 시성식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아시아 쪽에서 한참 성장하는 교회가 바로 우리나라 교회이기에 이곳 모든 원장님들과 장상들께서는 이 복자를 우리나라에 알리시고 이 분을 통하여 많은 은혜 받으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이 복자의 모범으로 우리나라 신자들도 하느님을 더 가까이 알아뵙고 이웃사랑에 더욱 열심하도록 기도합니다. 복자 마라빌랴스 수녀님에 대한 신뢰와 신심 그리고 사랑은 이곳 스페인과 남미쪽에서는 굉장합니다. 마침 이번 기적이 아르헨티나에서 생긴 일로 얼마전에는 복자 상본 31㎏이 또 비행기로 부쳐졌다는군요. 그동안 30종의 인쇄물(자서전 편지묶음글 생각 모음집 등등)이 출판되었고 일부는 영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폴란드어로도 번역되어 나와있지요. 마드리드의 어느 신문에서 이 기적을 실었습니다. 우리 모든 수녀들의 뜻이 이 기사를 우리 가톨릭신문에 실었으면 합니다. 뜻이기도 하고 요청이기도 합니다. 이 기적은 단순한 치유 가 아니라 소생 사건으로 이곳은 물론 아르헨티나 전국이 깜짝 놀랐답니다.
알 수 없는 은인의 도움으로 가톨릭신문을 여러 해 동안 애독하고 있답니다. 종종 우리 수녀님들께 신문에 실린 기사들-우리나라 교회 소식은 물론 외신까지-을 읽어드리곤 한답니다. 때로는 교황청에서 나오는 로세로바토레 로마노 보다 더 빨리 가톨릭신문이 배달돼 외국교회 소식을 고국의 신문을 통해 먼저 접하게도 됩니다. 따라서 이곳 수녀님들도 큰 관심을 갖고 가톨릭신문을 좋아하고 있답니다. 부디 우리 고국의 동포 신자들도 이 흥미로운 기적에 관한 기사를 읽도록 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매일 매일 고국의 교회를 위해 제 기도 희생 극기를 바치면서 특별히 가르멜 수녀의 성소대로 고국 사제 영혼들의 성화를 위해 온 마음 다해 바치겠습니다. 예수 성심안에서 일치하며 부디 안녕히 계십니오. 스페인 만세라 수도원에서 마리아 에스페란사 수녀 드림 복자 전구로 익사아기 살아나 과학·신학위원회‘기적’확인 아르헨티나·스페인 일간지 보도 한 과학위원회는 의사들의 증언에 따라 1998년 익사하였다는 한살반된 아기의 치유(소생)를 해명할 수 없는 일로 선언하였다. 그 어머니는 마라빌랴스 원장에게 구원을 호소하였고 이어서 아기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현재 이 갓난 아기는 아무런 후유증없이 살아가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일간지 엘 끌라린 에 의하면 이 일이 바티칸의 시성 조사 위원회에서 판명 받았다고 한다. 마누엘 빌라르 라고 불리는 이 아기는 현재 네살반이며 엔뜨레리오스주의 노고야에 살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의사들 말에 의하면 이 아이는 과학적(의학적)으로 1998년 7월 19일 사망했다. 바로 그 날 한살반된 마누엘은 아저씨네 집에서 놀고 있었다. 갑자기 누군가 노는 소리가 한참동안 들리지 않음을 알아차렸고 이어서 수영장 물위에 아이가 떠 있는 것이 발견됐다. 아이는 이미 맥박과 호흡이 멈춘 상태였다. 거의 반시간동안 그렇게 떠있었던 것이다. 노고야의 싼블라스병원에서 아이를 살리기 위해 한시간 동안 온갖 수단을 다 썼다. 그 때 아이의 엄마는 절망하여 울면서 마라빌랴스 원장님! 나에게로 (아이를)돌려주소서 라고 기도하였다. 곧이어 죽었던 아이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의사들이 놀라고 가족들이 기뻐 뛰었다. 현재 이 아기는 그런 큰 일을 겪었음에도 아무 후유증 없이 정상적이며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 노고야 사람들은 가르멜의 동정 성모님께 큰 신심을 지니고 있는데 이 소생 사건으로 마을 전체가 큰 충격과 감격으로 진동하였다.
이 소식은 모든 가르멜 수도원에 전해졌고 사건발생 3일이 지나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그리스도 성체 가르멜 수녀들이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7㎞ 떨어진 알데우엘라 가르멜 수도원에 알렸다. 이 수도원은 복녀 마라빌랴스 원장이 선종한 곳으로 시성추진 작업의 중심지 이기도 하다. 알데우엘라 수녀들은 이 사건 을 중시하고 아이의 가족들과 계속 연락하라고 답했다. 그리고 얼마후 연구조사가 시작되었다. 노고야 출신의 한 수녀가 설명하기를 시성청원자 시메온 신부가 의사들 수녀들 가족들과 만나 조사하였다고 했다. 병원에서 마누엘을 진찰 감정한 에드가르도 라바르바 박사는 경찰전문감정의사로서 확언하기를 교회에서는 그 당시 98년 7월에 아기의 몸이 그렇게도 차가왔는지? 그 당시의 기후는 어떠했는지까지도 연구 조사하였다 한다. 이에 덧붙여서 교회는 이 사건을 마치도 사법재판의 대상인양 심문 검정 대조 진단했고 그 외의 일체를 모두 조사하였다고 한다. 과학적인 해명은 전혀 없다. 모든 증거와 증언은 스페인으로 그리고 로마로 보내져 과학위원회와 신학위원회에서 분석하였다. 마지막 5명의 의사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평가하였는데 지난 5월 10일 판결이 나서 확인하기를 어린 마누엘의 소생에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나 해명이 없다 예수의 마라빌랴스 원장이 마누엘 빌라르 아기를 품에 안았었다. 이로써 실지로 기적이었음이 확정되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98년 이 가르멜 수녀를 복자품에 올렸다. 마라빌랴스 피달은 1891년 11월 4일 마드리드에서 태어났고 1924년 5월 19일 쎄로 데 로스 앙헬레스에 가르멜 수도원을 창립하였다. 이어서 스페인에 9개의 수도원을 세웠고 인도에도 한 수도원을 세웠다.
1974년 11월 4일 복녀는 알데우엘라 수도원에서 선종했다. 1997년 교황은 그녀의 전구로 인한 한 치유를 기적으로 공포하였다. 현재 추기경위원회에서 연구조사의 결과를 분석 감정하는 마지막 절차가 남아있다. 이를 교황이 승인하면 얼마 안있어 시성식이 있을 것이다. 사진말 = 복자 마라빌랴스 수녀. 시성심사가 통과돼 곧 성인품에 올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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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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