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CNS】이탈리아의 한 사제가 사상 처음으로 올 부활절과 성탄절 미사를 각각 북극과 남극에서 지낼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공은 로마에서 순례객을 위한 여행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리베리오 안드레아타 몬시뇰. 안드레아타 몬시뇰은 이탈리아의 안사(ANSA)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북부 돌미테 산악지방에서 특수 훈련을 받은 후 북극 탐험대와 함께 부활대축일인 오는 4월15일 북극에 도착해 그곳에서 미사를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12월25일에는 남극을 정복할 계획으로 있는 다른 탐험대에도 가담해 남극에서도 성탄절 미사를 봉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레아타 몬시뇰은 이번 일이 개인적으로 기술과 의지력 인내력과 신앙을 시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사 통신에 따르면 1890~1900년에도 한 산악인 사제가 이탈리아 탐험대와 함께 북극 원정을 계획하고 준비한적이 있으나 개인적인 사유로 취소했었다. 그 사제는 바로 1922년에 교황이 된 비오 11세였다. 당시 이탈리아 탐험대의 북극 원정 시도는 대원 여러 명이 사망하면서 실패로 끝났다.
이번 이탈리아 탐험대의 북극 원정은 부활절 미사를 그곳에서 봉헌하는 것과 함께 100년 전에 실시된 북극 탐험대 원정 시도를 기념하여 추진되고 있다. 남극 원정 역시 1901년 영국의 로버트 스코트가 남극 탐험을 출발한 것을 기념하여 추진되고 있다. 스코트의 남극 탐험은 1911년 마침내 남극에 도착하면서 성공했으나 돌아오는 길에 4명의 동료와 함께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