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CNS】미국의 성공회와 루터교가 6일 두 교회의 충만한 일치를 선언하고 이를 경축하는 예식을 거행했다.
미국 루터교의 조지 앤더슨 목사와 성공회의 프랜크 그리스월드 주교를 비롯한 두 교회의 신자 약 3500명은 이날 워싱턴의 한 대성당에서 세례 갱신식과 성찬례를 함께 하면서 두 교회의 완전한 친교를 경축했다. 이에 따라 미국내에 77만명의 신자를 둔 두 교회는 성직자와 교회 건물을 공유하면서 선교활동도 함께 하게 됐다. 그러나 두 교회가 합쳐지는 것은 아니며 각 교회는 고유한 구조와 예배 양식을 그대로 유지한다.
그리스월드 주교는 이날 두 교회는 충만한 일치를 이룸으로써 “분열된 세계에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면서 그러나 이는 앞으로 가야 할 여정의 시작일 뿐이며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할지는 하느님만이 아신다고 말했다.
루터교의 앤더슨 목사도 두 교회가 완전한 일치에 합의한 것은 두 교회의 관계와 협력을 깊게 할 뿐 아니라 일치의 도상에 있는 다른 교회들에도 격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 교회 관계자들은 일치의 구체적인 방향과 성직자의 서품 등의 문제들이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