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엘살바도르와 인접 국가들에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고 가톨릭 원조 기구인 까리따스는 긴급 구호에 나섰다.
교황은 15일 산살바도르 교구장 페르난도 사엔즈 라칼 대주교 앞으로 보낸 전문에서 지진의 희생자들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보낸다면서 이번 지진이 피해자들의 슬픔을 덜고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연대감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교황은 이에 앞서 14일 주일 낮 삼종기도 시간에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객들에게 지진의 희생자들과 진심으로 함께 한다면서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아울러 생존자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라고 격려했다. 교황은 또 이 지역에 대한 국제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지난 13일 엘살바도르에서 발생한 리히터 지진계 강도 7.6의 대규모 지진으로 수도 산살바도르를 중심으로 400명 이상이 사망하고 8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1000명이 넘는 실종자가 발생했다.
프란치스코 플로레스 엘살바도르대통령은 이에 따라 14일 국가 비상 사태를 선언하면서 외국에 긴급 구호를 요청했으며 의료품을 비롯해 음식과 담요 등 외국의 구호품들이 이날부터 엘살바도르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로마에 본부를 둔 국제 까리따스는 이 같은 구호 물품보다는 금전적 지원이 더 시급하다고 보고 100만 달러 모금에 착수했다. 또 미국 주교회의의 국제 원조기구인 가톨릭 구제회(CRS)도 1차로 5만 달러를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