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CNS】바티칸이 공개적으로 임명한 중국 본토의 마지막 주교인 완셴 교구의 두안 윈밍 주교가 수개월간의 병상생활 끝에 10일 선종했다. 향년 92세. 두안 주교는 지난 1949년 10월 중국이 공산화되기 전에 교황 비오 12세가 임명한 마지막 주교였다. 바티칸은 그때 이후로 중국 본토 주교들을 공개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
1908년 2월에 태어난 두안 주교는 로마 우르바노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1937년 로마에서 사제로 서품된 후 귀국해 완셴의 대신학교 학장으로 재임하다 1949년 비오 12세에 의해 주교로 임명됐다.
공산화 이후 20여년간 공장에서 또는 노동수용소에서 지낸 두안 주교는 1970년대 말부터 정부가 인정한 애국회에서 사목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고인은 교황청이 공개적으로 임명한 마지막 주교라는 점에서 애국회와 지하교회를 막론하고 중국 신자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았다. 두안주교는 정부 당국의 불허로 지난 1988년 아시아 주교 시노드에 참석하지 못하기도 했다.
두안 주교는 지난해 8월말부터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했으며 지난해 가을 교황청 대희년 위원장 로저 에체가라이 추기경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만나고자 했으나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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