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CNS】 가톨릭대학인 로마 성심대학 의학부가 이르면 내년초에 신생아의 탯줄에서 줄기세포(stem-cell)를 추출 보관하는 개인 줄기세포 은행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 대학 의학부의 살바토레 만쿠소 산부인과 진료소장은 자녀들의 미래 질병 치료에 사용하기 위해 부모의 동의를 얻어 신생아의 탯줄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냉동 보관하는 줄기세포 은행을 이르면 내년 1월쯤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11월21일 발표했다.
신생아의 탯줄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이같은 계획은 태아(배자)에서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데서 빚어지는 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가톨릭적 대응의 한 방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만쿠소 소장은 특히 이 줄기세포 은행은 익명의 자원자들의 기증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기존의 줄기세포 은행들과는 달리 실명제로 운영될 것이라면서 “익명의 세포 기증의 경우 환자들의 조직세포와 일치하는지의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개인 세포정보 실명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줄기세포는 오늘날 종양이나 간염 심장병 같은 질병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이와 관련 만쿠소 소장은 “앞으로 5년에서 10년 이내에 줄기 세포들은 조직 재생이나 장기 이식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신생아의 줄기세포 이용은 인간 배자의 줄기 세포 이용과 동등한 가치를 지니지만 생명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윤리적 논란은 불러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최근 배자의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치료 방법의 윤리적인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성인의 줄기세포 사용을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