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시리아 가톨릭 총대주교인 이그나세 모우사 다오우드를 교황청 동방교회성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교황청이 11월25일 발표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아칠레 실베스트리니(77)추기경의 후임으로 동방교회성 최고 책임자로 임명된 다오우드 총대주교는 올해 70세로 1994년에 시리아 가톨릭 교회의 시노드에서 대주교로 선출됐으며 지난 1998년에 총대주교로 선출돼 교황의 인준을 받았다. 동방 가톨릭교회에서는 시노드를 통해 주교와 대주교를 선출한다.
교황청 동방교회성은 중동과 동유럽 북아프리카의 22개 동방 가톨릭교회를 관장하는 교황청 기구로 동방교회성 장관에 동방 가톨릭교회 출신이 임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톨릭교회는 로마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전례(라틴 전례)를 사용하는 로마 가톨릭교회와 근동과 동유럽 및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한 전례를 사용하는 동방 가톨릭교회로 나뉘며 동방 가톨릭교회들은 로마 가톨릭과는 달리 그 지역의 고유한 전례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교회들은 정교회(동방 정교회)와는 달리 교황의 수위권과 무류성을 인정하는 가톨릭교회의 온전한 지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