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5일 교회의 선교 노력은 지배가 아니라 봉사에 바탕을 두어야 하며 가난한 이들과 고통받는 이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대희년 전교주일을 맞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미사 강론을 통해 “선교는 모든 하느님 백성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교회는 그리스도 친히 택하신 봉사와 가난 겸손과 십자가의 길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기를 원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경쟁의식으로 이어지는 유혹들을 물리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그리스도의 말씀은 지배의 정신과 봉사의 정신을 명확히 구분 짓고 있다”면서 그리스도의 제자에게 첫째가는 일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복음화의 정신은 자기를 내어주는 것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다른 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가치있게 여기는 것들을 존중하며 신중함과 존경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사에는 세계 120개국에서 약 7만명이 참여했으며 그들 대부분은 선교사나 선교 관계자들이었다.
교황은 이날 미사를 시작하면서 제삼천년기에 복음화를 위한 더욱 활기찬 노력들이 세계 도처에서 펼쳐지기를 기도하고 이와 함께 교회의 선교 노력을 약화시켰던 지난날의 잘못에 대해서도 용서를 청했다.
교황은 또 미사 후에는 12개 나라에서 온 선교사들의 목에 십자가를 걸어 주며 선교사들의 선교 활동을 격려하고 5대륙에서 가져온 흙인 담긴 바구니에 올리브나무를 심었다.
22년 전 이날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로서 첫 미사를 봉헌했던 교황은 당시 젊은이들에게 했던 “여러분은 교회의 희망이며 나의 희망”이란 말을 되풀이하면서 특별히 젊은이들이 선교 활동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