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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명 앞에서 한국어 혼인서약 10년후 자녀와 로마 다시 찾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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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들을 부부의 연으로 묶어주신 하느님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성가정의 모범을 본받아 아름다운 가정을 꾸미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로마에서 열린 제3차 세계가정대회에 참석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직접 혼인성사를 받고 20일 귀국한 정병주(30·다니엘·서울 양재동본당)·고혜영(32·아녜스)씨 부부( 사진 ).

이들은 “교황님께서 가정대회 기념미사에서 자녀들은 부부가 마음대로 선택하는 장식품이 아니라 하느님의 값진 선물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명심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나 이들의 혼인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남편 정씨는 지난해 양재동본당에서 열린 청년 성서모임 연수에 참석했다가 봉사자로 온 고씨를 만나 사랑의 싹을 틔웠지만 연상이라는 이유로 부모들의 심한 반대를 이겨내야 했다.

“돌이켜보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섭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가정대회에 같이 참석했던 부모님들도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인연을 인간의 힘으로 막으려 했으니 정말 미안하다 면서 우리의 결혼을 축하해 주셨습니다.”

이들은 전세계에서 모인 20여만명의 신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가정대회 기념미사에서 한국어로 혼인서약을 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뒤 프랑스 파리 루르드의 성지와 성당을 둘러보며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도 가졌다.

“10년 후 성가정을 이룬 뒤 자녀들과 함께 로마를 다시 찾아 혼인을 주례한 교황님을 다시 한번 뵐 생각”이라는 이들은 “성지순례를 하면서 자녀들은 하느님께 봉헌해 성직자 수도자로 키우고 노후에 작고 예쁜 성당을 하나 지어 봉헌하겠다 는 결심을 세웠는데 이것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박주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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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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