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실리=CNS】교황청은 2년간의 연구 검토 끝에 최근 마약 중독자들을 위해 일하는 특수사목 담당자들을 위한 사목지침을 제시하기로 했다.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 의장 하비에르 로자노 바라간 대주교는 지난달 26일 이탈리아 남부 시실리에서 개최된 제3세계 국제 마약방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지침은 교황청의 한 특별위원회와 프랑스 사제인 피에르 아나트렐라 신부에 의해 마련됐으며 두차례에 걸친 초안 검토 과정을 거쳐 조만간 전세계에 배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지침은 특히 마약 중독과 관련한 주요 원칙과 마약중독의 일반적인 현상을 개괄하고 있어서 마약관련 사목에 종사하는 사제와 사회 활동가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자노 대주교는 특히 이번 회의에서 “마약 남용은 모든 나라와 사회 계층을 막론하고 다가오는 지구적 위기”라며 “마약의 광범위한 확산은 윤리적 타락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강력하고 명쾌한 대응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로자노 대주교는 또 “일부 마약의 자유화나 법적 허용 조치 계획은 아주 커다란 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비판하고 마약 문제에 있어서는 마약 자체가 아니라 마약 중독자에게 그리고 중독자를 둘러싼 가치의 공백과 사랑의 결핍 같은 문제들에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