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외신종합】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지난달 28일 프랑스제 경구 피임약 RU-486의 시판을 허용하자 가톨릭 교회 고위 성직자들과 생명운동 단체들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미국 주교회의 생명운동 사무국의 게일 퀸 집행위원장은 FDA는 이번 결정으로 낙태 옹호론자들에게 완전히 항복했다고 지적하고 낙태약 시판 허용이 낙태와 무죄한 인간 생명의 제거라는 폭력에 양심을 더욱 무디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필라델피아의 앤서티 베빌라콰 추기경은 FDA의 결정에 “경악했다”면서 이번 결정은 태내의 아이들뿐 아니라 어머니들에 대해서도 가해를 가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주교회의 의장 조세프 피오렌자 주교도 “무죄한 인간 생명을 어머니의 뱃속에서 살해하는 또 하나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비판하고 “어떤 이들에게는 이번 일이 과학적 진보로 보일지 모르지만 하느님 섭리로 태어날 아이들에게는 잔인하고 치명적인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생명 리그 라는 생명운동 단체를 주도하고 있는 주디 브라운도 이 약이 무죄한 생명을 죽이는 약이라면서 시판 반대 운동을 강력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