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독일)=CNS】독일 가톨릭 교회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고통을 겪었을 외국인 강제 노동자들에 대해 500만마르크(한화 ?)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그러나 독일 가톨릭 교회는 이들 노동자들을 가혹하게 취급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독일 주교회의 의장인 마인즈교구장 칼 레만 주교는 지난달 29일 주교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독일교회와 교회 단체들이 2차 대전 때 외국인 강제 노동자들을 고용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레만 주교는 당시 많은 교회 직원들이 군에 징집됐기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했다고 말하고 이들을 가혹하게 취급했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지만 국가에 징발된 교회 기관들에서는 그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500만마르크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레만 주교는 이 보상금은 국가 기금에 주지 않고 가톨릭 자선기구인 까리따스를 통해 당시 강제 고용된 노동자들에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주교들은 이 보상금과는 별도로 500만마르크를 화해를 위한 교회 활동에 사용키로 했다.
독일 가톨릭 교회는 2차 대전 때 독일의 가톨릭과 개신교 교회들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가혹하게 취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지난 7월부터 이 문제에 대해 조사를 해왔다.
한편 독일 개신교 교회들은 당시 강제 노동자들을 고용한 데 대한 책임감에서 1000만마르크(한화 ? 원)를 국가 보상기금에 내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