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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美 정부 발표 비난 … 수태된 배아는 온전한 생명체
교황청 생명학술원은 8월 24일 인간 배아 세포를 이용한 연구는 윤리적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 이며 과학적인 관점에서 아무리 매력적인 목표라도 인간 존재의 제거를 정당화할 수 없다 고 성명을 발표했다. 교황청의 이 같은 선언은 미국 정부가 인간 배아 세포 연구에 연방 정부 연구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즉시 나온 것으로 인간은 수태의 순간부터 자연사까지 전 과정을 인간 존재로 간주하고 생명의 존엄성을 수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이다. 생명학술원은 특히 인간 배아의 생산과 실험 후 배아 폐기는 배아가 온전한 인간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 하나의 생명체라는 점에서 명백한 살인 행위임을 강조 하고 있다.
성명은 또 여러 조직이나 장기를 만들 수 있는 간(幹) 세포를 얻기 위해 배아 세포를 복제하는 행위도 마찬 가지로 비도덕적이며 비윤리적인 행위 라고 규정 했다. 미국 정부가 연방 정부 연구비를 사용하도록 한 연구는 배아로부터 간 세포를 얻는 것으로 이 간 세포를 얻기 위해서는 배아 세포를 파괴해야 한다. 이에 따라 태아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 배아는 폐기되며 교회는 이러한 제거 행위를 명백한 살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생명학술원은 간 세포 연구가 의학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 으며 간세포 연구 자체도 비난하지 않았다. 하지만 생명학술원은 이미 배아 세포 대신 어른의 세포를 이용하는 간 세포 실험이 충분한 의료적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비윤리적인 인간 배아 실험 대신 어른 세포를 이용하는 실험이 보다 합리적이며 인간 존엄성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청 생명학술원은 지난 94년 인간 생명의 증진과 수호를 위해 창설된 교황청 직속 기구로 각 지역교회 지도자들에게 생명윤리 보건 문제 등에 관한 주요한 성과를 제시하며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생명의 문화 건설에 기여해왔다. 현재 원장은 미국 워싱턴 소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결혼과 가정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했던 칼 A. 앤더슨 부원장은 엘리오 그레씨아 주교이다.

바티칸=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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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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