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파리 로마=외신종합】영국 정부가 최근 치료 목적의 인간 배자 복제를 허용키로 한데 대해 글래스고우의 토마스 위닝 추기경과 교황청의 엘리오 세그레치아 주교 등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영국 및 아일랜드 주교단의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인 위닝 추기경은 16일 성명을 통해 “인간 배자로부터 줄기 세포를 얻는 것은 인간 생명의 파괴와 관련되기에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 인간 생명인 배자를 파괴하는 모든 연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위닝 추기경은 또 “줄기 세포의 연구는 건강 분야에서의 새로운 발전을 약속할지는 모르나 과학적 연구를 결코 도덕적 진공 상태에서 수행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교황청 생명학술원 부원장 세그레치아 주교는 영국 정부의 인간 배자 복제 허용 결정을 “윤리 역사의 퇴보”라고 규정하면서 배자 실험은 히틀러 시대 이후 금지되어온 인간 생체에 대한 가스 실험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탈리아의 에르실리오 토니니 추기경도 영국 정부의 결정은 인간을 만들어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려는 인간 생명의 상업화의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프랑스의 장 프랑수와 마텔 의원은 “영국의 결정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면 생명도 이용할 수 있다는 철학을 보여준다”면서 이는 윤리 도덕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탈리아 유럽의회 대표단의 한 사람인 로코 부티그리오네는 영국의 태도를 단죄하기 위한 정치적 노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