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CNS】가톨릭과 정교회간 관계 개선의 길에는 큰 장애들이 남아 있다고 모스크바 알렉세이 2세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가 3일 밝혔다.
알렉세이 총대주교는 이날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라 세라 신문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정교회에 대한 가톨릭측의 박해와 정교회 신자들의 가톨릭으로의 개종이 두 교회가 안고 있는 주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오래 전부터 희망해 온 러시아 방문 가능성도 이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알렉세이 총대주교는 서면으로 이뤄진 이 인터뷰에서 특히 서구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정교회 신자들에 대한 그리스계 가톨릭인들의 박해와 전통적으로 러시아 정교회 관할 지역내의 정교회 신자들을 개종시키려는 가톨릭 교회측의 노력을 중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알렉세이 총대주교는 그러나 두 교회간의 대화는 “가능할 뿐만 아니라 매우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교회 일치와 종교간 대화 증진을 위한 교황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동유럽의 정교회 국가들에서는 특히 공산주의 몰락 이후 라틴 예법을 사용하는 가톨릭(로마 가톨릭)과 동방 예법을 사용하는 가톨릭(동방 가톨릭)의 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정교회와 가톨릭과의 관계가 악화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