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아일랜드)=CNS】아일랜드의 대표적 교구인 더블린 교구가 사제 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 현재의 성소 추세라면 12년 후에는 사제 수와 본당 수가 같아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더블린 교구장 데스몬드 코넬 대주교는 2명의 사제에게 특별 임무를 주어 교구내 206개 본당을 위한 장기 방안을 마련토록 하는 등 사제 부족에 따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 중 한 사제인 컬린 신부는 각 본당의 주일미사 봉헌 대수가 벌써 6개월 이상 계속 줄어들고 있다면서 주일미사 대수 감소현상은 올 한해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블린 교구의 사제 중 50세 이상이 60가 넘으며 30세 이하는 2에 불과하다. 교구의 대표적인 신학교 성 십자가대학은 신학생 수보다 교수 수가 더 많은 데다 신입생도 없어 폐교 조치됐다.
컬린 신부는 신학교가 폐교된 후 신학교 사제들이 본당 사목 직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그나다 당분간은 그런대로 본당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컬린 신부는 또 사제 수가 자꾸 줄어들기 때문에 신자들은 이제 본당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본당 수를 줄여야 한다면 어느 정도나 줄여야 하는지 여러 개의 본당을 함께 운영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본당 생활의 본질은 무엇이며 사제의 본질적인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컬린 신부는 그러나 아일랜드 교회는 사제 비율로 따지면 유럽의 다른 지역 교회보다 사제가 4배나 많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단 아직 행복한 편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교회의 경우 일부 사제들은 성당 4곳을 혼자 맡기도 하며 독일의 본당들은 철학이나 신학 교리나 전례 교육을 받은 상근직 사목 보조자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