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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드케비츄스 추기경 선종 1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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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슬라드케비츄스 추기경 리투아니아 인권과 저항의 상징
【리투아니아=최윤길 평화방송TV PD】리투아니아는 한달전 타계한 슬라드케비츄스 추기경에 대한 애도 분위기가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리투아니아 언론들은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추기경에 관한 특집기사를 앞다퉈 다루고 있다.
슬라드케비츄스 추기경을 잃은 리투아니아 국민들의 슬픔은 그의 장례식장에 2만여명의 애도 인파가 운집한 것에서 잘 드러난다. 특히 발다스 아담쿠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란데스베르기스 국회의장은 장례식장에서 슬라드케비츄스 추기경을 리투아니아의 기둥 리투아니아의 심장 이라고 표현해 추기경을 잃은 국민적 상실감을 대변했다. 슬라드케비츄스 추기경은 그만큼 리투아니아 국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정신적인 지주였다.
1944년 리투아니아에서 사제로 서품된 슬라드케비츄스 추기경은 57년 주교로 임명된 뒤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배후조정했다는 혐의로 구 소련에 의해 유배돼 23년동안 KGB의 감시를 받으며 살았다. 그는 유배후 반소련 저항운동가들의 정신적인 구심점이 됐다.
실제로 독립운동가들은 추기경의 지원하에 1972년 리투아니아 가톨릭 시보 를 발행하기도 했으며 이 지하신문은 리투아니아 국민들이 조국 독립의 꿈을 펼치는 장이 됐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8년 슬라드케비츄스 주교를 추기경에 임명해 리투아니아 독립을 위해 노력하는 그를 암묵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결국 리투아니아는 추기경을 비롯한 국민들의 일치단결로 1991년 독립에 성공했다. 추기경은 독립 후에도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정치적 갈등을 중재하는 등 국가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추기경의 절친한 친구이자 오랜 정신적 동반자인 바실랴스카스 신부는 “국민들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을 직접 삶으로 실천한 추기경은 일생을 가난한 수도승처럼 살다간 이 시대의 진정한 사제”라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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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0-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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