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CNS】지난 2일 멕시코 대선에서 야당인 국민행동당의 비센테 폭스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데 대해 멕시코 가톨릭교회는 교회가 새 정부로부터 특혜를 기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시티의 노베르토 리베라 카레라 추기경은 7일 폭스 후보의 당선은 “기적은 아니지만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가톨릭교회는 특혜를 바라지 않으며 합법적인 방식으로 새 정부와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멕시코 주교회의 사무총장 아벨라르도 알바라도 알칸타라 주교도 5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교회는 새 정부에게서 특혜를 기대하지 않을 것이며 완전한 종교 자유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칸타라 주교는 멕시코 주교단은 정부의 극적인 변화를 기대하지 않으며 종교적이고 윤리적인 가치 속에서 교육할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 일은 사회와 부모와 당국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 인구 8500만 가운데 97가 가톨릭 신자인 가톨릭국가이면서도 멕시코는 지난 1857년 헌법 개정으로 교회 재산을 몰수했고 1900년대 초반 멕시코혁명 때 교회의 탄압이 심화됐다. 1929년부터 71년간 일당 통치를 해온 현 집권당도 멕시코 혁명의 정신을 잇는다는 명목으로 교회에 대해 계속 제재를 가했으며 1992년 대부분의 제재 조치들은 풀렸지만 지금까지도 교회는 종교단체 로서 등록을 해야 하며 학교에서의 종교교육이 제한되고 성직자들은 정치와 관련하여 발언의 제약을 받는 등 완전한 종교 자유를 얻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