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루쿠지역 그리스도교인 수천명 피살....상황 악화
【암본(인도네시아)=외신종합】인도네시아에서는 대통령의 긴급 사태 선포 후에도 연이어 십여명이 살해되는 등 분쟁이 멈추지 않고 있다.
가톨릭이 다수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 말루쿠 지역에서는 지역에서 가장 큰 대학교에서 그리스도교인들과 이슬람교도간에 싸움이 발생해 십여명이 살해됐으며 경찰과 군대가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군 관리들에 따르면 지난달 암본의 두 개 경찰서에서 800정 이상의 총과 80만발 이상의 탄약이 강탈당했다.
한편 얼마전 500여명의 그리스도인들을 태우고 피난길에 올랐던 배 한 척이 침몰하는 바람에 10명 내외의 생존자를 제외한 나머지 승선객이 모두 익사하기도 햇다.
말루쿠에서는 지금까지 수천명이 피살됐으며 이들은 대부분 그리스도인들이다. 최근 들어 일부 이슬람 군인들이 지하드(성전)를 선포하고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테러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말루쿠 지역의 가톨릭과 개신교 지도자들은 최근 분쟁의 격화로 희생자들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유엔이 이 지역 분쟁에 적극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다. 암본의 베드로 카니시우스 주교와 개신교 지도자들은 7월 6일 대표단을 제네바에 파견해 유엔의 지원을 호소하기로 결정했다고 교황청 선교 통신인 피데스가 밝혔다.
피데스는 수천명의 암본 주민들이 섬으로부터 탈출하기를 절실하게 원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암본시의 상황은 매우 위험하며 시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 임박했다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고 피데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