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교황청은 지난달 20일 대중 매체의 활용과 관련한 윤리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새 문헌 커뮤니케이션 윤리(Ethics in Communications) 를 발표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내용과 방향을 결정할 때 이윤을 추구하는 시장과 경제적 요소들만을 고려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가 언론인들의 대희년이자 홍보주일인 6월4일자로 발표한 이 문헌은 언론매체는 진리와 연대에 봉사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하며 교회는 언론이 “당혹스러운” 질문을 제기할 때에도 정직하고 공개적으로 (내용을)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40쪽 분량의 소책자로 된 이 문헌은 △매체가 전하는 메시지의 내용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방법 △미디어 기술이나 제작물 배포 방법에 있어서의 구조적이고 조직적인 문제(커뮤니케이션 혜택을 풍부히 누리는 이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의 문제) 등 세가지 영역에서 제기되는 윤리문제를 조명하고 있다.
문헌은 특히 이 세 영역을 모두 포함하는 기본적인 윤리 원칙으로 “인간과 공동체가 사회 커뮤니케이션 이용의 목적이자 수단”임을 분명히 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은 총체적인 인간 발전을 위해 사람에 의해서 사람을 위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인간의 선익은 그 사람이 속해 있는 공동체의 공동선과 분리될 수 없다”면서 매체는 사회의 상이한 집단들의 연대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헌은 이와 함께 커뮤니케이션 매체 수용자에게도 내용을 식별하고 선별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교회는 가톨릭 학교를 비롯해 여러 양성 프로그램들을 통해 미디어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헌은 이밖에도 교회를 대표하는 이들은 언론이 당혹스럽거나 실망스러운 질문을 할 때라도 정직하고 솔직하게 대답함으로써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 의장 존 폴리 대주교는 “지난 97년에 발표한 문헌 광고 윤리 에 대한 전세계로부터 기대 이상의 반응이 있었으며 성찰의 폭을 커뮤니케이션 전영역으로 넓혀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이번 문헌은 그 요청에 대한 응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