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빵과 같은 잔을 나누는 저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몸이 되게 하시고 그리스도께서 저희를 위하여 당신의 피로 얻어 주신 하느님의 생명으로 살아가게 하소서.…”(세계성체대회 공식기도문 중에서).
복음화의 원천이자 절정인 성체성사를 통해 하느님을 찬양하고 온 인류의 하나됨을 표명하는 제47차 세계성체대회가 눈 앞에 다가왔다. 오는 6월18일부터 25일까지 로마에서 열리는 올해 세계성체대회는 2000년 대희년을 맞아 신자들로 하여금 다시 한번 그리스도와 교회의 신비 속으로 들어가 새 마음으로 제3천년기로 가는 길을 바라보게 하려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올해 세계성체대회는 특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2000년 대희년 행사의 핵심 이라고 언급할만큼 비중을 두고 있다. 따라서 열렬한 성찬의 해 가 될 대희년과 세계성체대회는 별개의 사건 이 아니다.
이번 세계성체대회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 유일한 구세주이시며 새 생명의 양식 . 6월18일 로마 성 요한 대성당에서 개막돼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이 짜여졌다. △18일=개막행사(오후 6시·성 요한 대성당) △19일=미사(오전 9시·성 베드로 대성전) 5대륙준비과정보고회(오전 11시·바오로 6세 강당) 교회 일치를 위한 저녁기도(오후 6시·성 바오로 대성전) 지속적인 철야 성체조배(로마 각 성당) △20일=제1차 공개교리강좌(오전 9시30분·바오로 6세 강당) 언어별 미사(오후 6시·로마 각 성당) △21일=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교리강좌(오전 10시·성 베드로 광장) 미사(오후 6시·성 바오로 대성전) △22일=제2차 공개교리강좌(오전 10시·바오로 6세 강당)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주교단·사제단 공동집전 장엄미사와 성체행렬(오후 6시·성 베드로 광장) △23일=제3차 공개교리강좌(오전1 0시·바오로 6세 강당) 참회예절·미사·성체현시·철야기도(로마 각 성당) △24일=성체조배 종료와 미사(로마 각 성당) 제4차 공개교리강좌(오전 10시·바오로 6세 강당)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미사(오후 6시·성 요한 대성당) 축제(오후 9시·성 요한 광장) △25일=제47차 세계성체대회 장엄미사(오전 10시·성 베드로 광장).
제47차 세계성체대회 로마준비위원회는 이미 지난해에 대회 공식 로고와 공식 기도문 공식 성가 새로운 생명의 빵 (마르코 프리시나 작사·작곡) 등을 제작해 전세계에 배포 이번 대회를 홍보하고 있다. 제47차 세계성체대회의 표장은 2000년 대희년 표장을 중심부에 두고 세상의 유일한 구세주이신 그리스도의 사랑 성사인 성체성사를 밀과 포도주의 표징으로 형상화했다. 지난 89년 서울에서 열린 제44차 세계성체대회를 통해 한국교회 신자들에게도 매우 익숙한 세계성체대회는 1881년 프랑스 릴에서 가스통 드 세귀르(Gaston de Seguar)의 노력으로 처음 열렸으며 4년마다 전세계 신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2000년 대희년 주교특별위원회는 이번 세계성체대회 참가를 위해 3개 공식 주관여행사를 지정 성체대회 일정을 낀 성지순례 프로그램 5종을 마련하여 지난해 12월부터 순례단을 모집하고 있다. 순례 일정은 성 베드로 일정 (7박8일)부터 성 바오로 일정 (14박15일)까지 다양하게 짜여져 있다. 문의:명보여행사 (02)737-2850 성미카엘여행사 (02)755-3833 세익여행사 (02)732-6660.【오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