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CN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최근 대량학살에 연루되어 사형선고에 직면한
르완다 지콜고로 교구의 아우구스틴 미사고 주교에게 보낸 서한에서 교구 신자뿐만 아니라
자신과 전교회가 그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 서한에서 “13개월간의 옥살이와 최근의 사형구형 소식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하루 빨리 자유를 되찾고 교구 공동체의 사목을 위해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
했다.
후투족인 미사고 주교는 지난 94년 교구에서 투치족의 대량학살을 계획하는 회의에 참석하
고 사제 3명과 학생 30여명을 보호하지 못한 혐의로 구속돼 13개월 동안 수감됐으며 지난
9일 재판에서 검찰은 그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미사고 주교측 변호인단은 검찰이 제시한 증거가 모순되며 주교의 유죄를 입증하
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미사고 주교의 평결은 다음달 15일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