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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의 대희년 맞이(하)-성 베드로 대성당 성문 개방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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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1억 가톨릭 신자들을 비롯해 온 인류가 손꼽아 기다리는 2000년 대희년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24일 성탄 전야에 성 베드로 대성당의 성문(聖門)을 열면서 시작된다.
세계 각지의 순례자들과 신문·방송사 취재진들은 천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이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보기 위해 바티칸시티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교황은 24일 성탄 자정미사 전에 성 베드로 대성당 성문 앞에 도착 예수 그리스도가 나자렛 회당에서 읽은 이사야 예언서의 일부분(루가 4 14―21)을 낭독한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 주고…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이어 교황은 성문을 손으로 밀어 개방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서서 잠시 기도를 바친 다음 대성당에 입장해 대희년의 개막을 만방에 선포하는 성가를 부른다.
이때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여성들은 문에 꽃가루를 뿌리고 아프리카 대표는 코끼리 상아로 만든 나팔(‘희년 Jubilee’은 히브리어로 ‘숫양’을 뜻하는 ‘요벨’인데 이는 희년을 선포할 때 숫양의 뿔로 만든 나팔을 불었기 때문임)을 분다. 또 유럽과 미국 대표들은 대성당 제단까지 촛불을 들고 걸어나가는 등 대륙별 주교시노드의 한 장면을 연출한다.
성문 개방식은 하느님과 새롭게 화해한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 나라로 들어감을 상징하는 가톨릭 교회의 전통 예식. 그런데 전통적으로 교황이 망치로 3번 두드려 성문을 열었지만 이번에는 손으로 직접 열기로 했다. 왜냐하면 전례학자들이 망치 사용은 아무런 상징적 가치가 없다고 조언했기 때문이다.

성 베드로 대성당 성문은 현재 보수공사 관계로 가려져 있는 상태. 지난 13일 전례 총감독인 피에르 마리니 몬시뇰이 1984년 성문 바깥쪽에 덧댄 벽을 헐어냈다.
현재까지 성문 개방식과 성탄 자정 미사참례 신청자는 총 4만여명. 그러나 대성당의 최대 수용인원은 1만명이기 때문에 3만여명은 바오로 6세 강당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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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199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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