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프랑스) 〓외신종합】프랑스 정부가 여학생의 낙태를 줄이기 위해 학교에서 ‘모닝 애프터’라는 낙태성 피임약을 지급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자 바티칸과 학부모 단체들이 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윤리신학자 지노 콘세티 신부는 바티칸이 발행하는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지를 통해 프랑스 정부의 조치를 ‘잔인한 위선’이라고 몰아붙이고 “모닝 애프터의 복용은 사실상 낙태행위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심각한 윤리적 법률적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프랑스 국립 학부모협회의 마리 모리나리 부회장은 “이번 조치는 임신을 줄이기는 커녕 오히려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청소년들에게 문란한 성 관계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며 이 약의 지급은 교육을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반발했다.
프랑스는 6개월 전부터 별다른 처방 없이 약국에서 모닝 애프터를 판매해 왔으며 이번 교육부의 결정에 따라 조만간 학생들이 학교에서도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