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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주교시노드 결산(2) 아시아의 상황과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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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를 거쳐 이제 제3천년기는 아시아 대륙 복음화 의 시대다.’
아시아 주교 특별시노드 교부들의 논의 내용과 이를 기초로 6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발표한 권고문 ‘아시아 교회(Ecclesia in Church)’를 종합하면
다가오는 새 천년기는 아시아 교회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짙다.

지구촌 인구 3분의 2가 사는 ‘거대한 대륙’ 25세 이하의 젊은 층이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하는 ‘젊은 대륙’ 그리고 힌두교·이슬람교·불교 등 깊 은 종교적 전통이 살아 숨쉬는 ‘종교의 대륙’….
교황은 이와 관련해 총 140쪽 분량의 방대한 권고문의 첫 머리에서 의미심 장한 질문을 던졌다. “예수가 인간의 몸으로 태어난 곳이 아시아인데 왜 대다 수 아시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고 있는가?” 교황은 아시아 교회가
‘작은 양떼’(2.96)로 남아 있는 것을 ‘신비’라고까지 표현했다.

이같은 상황은 교황이 아시아 주교 특별시노드를 소집한 배경이기도 하다.
시노드 교부들은 이 시노드 기간(98년 4월19일∼5월14일)에 대해 “성령께서 제 3천년기의 문턱에 서 있는 아시아 교회에 대하여 어떠한 전망을 가져야 하는지 를 깨닫도록 도와주셨다”(총회 메시지 제4항)고 고백했다.

그 전망은 아시아 대륙 복음화를 위한 ‘사랑과 봉사의 사명’으로 압축할
수 있다. 시노드 교부들은 이 사명은 &27757 교회는 목자를 중심으로 한 예 수 그리스도의 제자 공동체라는 자기 이해(교회 내적) &27757 아시아의 사 회·정치·종교·문화적 현실(교회 외적) 등 두 가지 요소에 의해 좌우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다종교·다문화·다인종이 특징인 아시아의 복잡한 현실은 이 사명을
수행하는데 있어 고려해야 할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교황과 시노드 교부 들의 공통된 견해다. 그래서 이를 ‘도전’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교황은 아시아의 종교 문화적 현실을 언급하면서 “아시아는 세계 주요 종 교의 요람이기 때문에 아시아인의 정체성은 대결과 반대가 아니라 보완과 조화
속에서 확립될 수 있다”며 아시아 교회에 타종교와의 적극적인 대화를 주문했 다. 이어 고도의 경제성장과 극심한 가난이 뒤섞여 있고 민주주의와 종교자유 를 억압하는 신정주의(神政主義) 형태의 정부까지 남아있는 아시아의 복잡한 정 치·사회·경제적 상황을 분석 아시아 교회가 어떤 사명을 수행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했다.
“아시아는 빈곤과 착취 차별과 생명파괴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 상황에 서 아시아 교회가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마더 데레사의 사랑과 봉 사의 삶이 상징처럼 보여준다”(교황권고 제1장 7항).
이같은 상황 속에서 시노드 교부들은 “아시아의 현실을 파고들면 파고들수 록 교회가 아시아 민족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의 구세주 예 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일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아시아 의 현실 전체가 교회의 구원사명이 수행되어야 하는 생생한 상황이며 현장이라 는 것이다.

교부들은 이같은 도전들을 극복하고 구원사명을 수행할 수 있는 아시아 교 회의 잠재력과 희망의 원천을 깊은 그리스도교 전통과 역사에서 찾았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시아에 인간의 모습으로 오시어 세운 2000년의 교회 역사가 바로
아시아 교회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교황과 시노드 교부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신앙은 아시아 교회가 받 은 선물이자 또 여러 민족들에게 나눠줘야 할 선물”이라며 복음화 사명을 천 명했다.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의 표현인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느님 의 구원계획을 성취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라는 신앙고백은 아시아인들에게 선 포되어야 할 명백한 진리다.
교황은 “아시아 교회는 새로운 활력으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는 아시아 에서 우리를 위해 태어났다’고 선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하며 새 천년 기에는 이 역동적이고 거대한 대륙에서 신앙의 풍요한 수확을 거둬들이길 아시 아 교회에 당부하고 있다.【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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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199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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