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1월 7일 인도 수도 뉴델리 자와할랄 네루 경기장에서 주교대의원회의 아시아 특별총회 폐막미사를 거행하고 아시아 교회가 제삼천년기 복음화의 주역임을 확인하는 한편 아시아 각국의 종교 자유 보장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교항은 이에 앞서 6일 뉴델리 예수 성심성당에서 주교대의원회의 후속 문헌인 교황권고문 ?아시아 교회(Ecclesia in Asia)?를 발표함으로써 지난해 열린 주교대의원회의 아시아 특별총회를 총결산하고 새 천년기 아시아 교회의 나아갈 길을 밝혔다.
교황은 5일 인도 뉴델리에 도착해 나흘간 머문 후 8일 그루지야를 방문했다. 교황은 이 문헌에서 아시아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유일한 구세주로 선포해야 하는 소명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아시아 문화 종교 민족들과의 대화와 토착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서론과 결론 및 7개장 총 51개 항목 141쪽 분량의 ?아시아 교회?를 통해 ?아시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줄 수 있는 생명의 물을 목말라 하고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와 그에 대한 믿음은 아시아 민족들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위대한 은총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문헌에서 아시아의 위대한 종교들과의 대화를 강조하고 토착화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그러나 이러한 종교간 대화는 구원의 충만함은 오직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황은 이번 인도 방문 기간 동안 아시아 지역의 많은 국가들이 종교의 자유를 크게 제한받고 있는데 주목해 ?개인은 양심에 따라 신앙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고 강조하며 각국 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한편 이번 주교대의원회의 폐막행사에는 한국에서도 주교대의원회의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주교회의 의장 박정일 주교와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