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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일치” 디딤돌 놓아
가톨릭교와 루터교가 ?의화에 관한 공동 선언?에 서명함으로써 500년에 가까운 오랜 대립과 갈등을 마무리하고 완전한 일치를 향한 초석을 마련했다.
교황청 일치평의회 의장 에드워드 캐시디 추기경과 루터교 세계연맹(LWF) 크리스티안 크라우저 감독은 10월 31일 독일의 아우구스부르크에서 가톨릭과 루터교의 오랜 논쟁의 핵심인 의화교리에 관한 공동선언문에 공식 서명했다.
공동선언은 제2차 바티칸공의회 직후인 1967년부터 이어진 가톨릭-루터교 신학적 대화의 성과로 지난해 6월 25일 공식 발표됐으나 몇가지 남은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로 공식 서명이 미뤄져 왔다. 의화교리는 16세기 루터교 종교개혁 당시 핵심적인 구원론 논쟁으로 가톨릭은 신앙과 함께 인간의 선언으로 구원된다는 입장인 반면 루터교에서는 전적으로 하느님의 은총만으로 구원이 이뤄진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공동선언문에서는 ?의화는 죄가 용서되고 의롭게 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하느님은 그리스도안의 새로운 삶의 은총을 주신다?고 규정했다. 즉 의화는 믿음에서 오는 것이지만 참된 믿음은 결국 선행을 반드시 수반한다는 것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전 공동선언이 ?그리스도교인들의 완전한 일치를 위한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의 초석?이며 ?앞으로 일치의 걸림돌들을 치우고 일치를 위한 지속적인 신학적 연구를 하는데 있어 확고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199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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