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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민병대원들 주민학살에 양심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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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인도네시아)〓CNS】 동티모르의 무고한 주민을 학살하는데 앞장섰던
친인도네시아계 민병대원 가운데 많은 이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괴로워하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티모르 쿠팡시에 피신중인 ‘자비의 성모수도회’의 프란시스쿠스
렝콩 수사는 “동티모르 딜리시에 있는 벨로 주교의 숙소를 파괴하고 주민을
살해하는 등 민병대의 잔학 행위가 극에 달했을 당시에도 많은 민병대원들이
죄의식을 느끼고 찾아와 고해성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렝콩 수사는 “이들 은 딜리 시내에 사제가 한 명도 남아있지 않아 대신 나를 찾아 온 것 같다”며
“수사는 고해성사를 줄 수 없어 잠깐 얘기만 나누고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 다”고 말했다.

또 서티모르로 탈출했다가 난민 후송을 위해 다시 딜리시를 찾았던 마리아 나 라이아 수녀는 “파괴된 성당의 성모상 앞에 촛불이 켜져있는 것을 발견하 고 깜짝 놀랐다”며 “촛불은 얼마 전에 누군가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기 도를 드리고 갔음을 말해주는 증거”라고 확신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199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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