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주교님들께] 한국과 일본 주교단은 도쿄에서 한일 주교 교류모임을
개최하던중 대만 대지진 사태에 대해 깊은 슬픔을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지진사태로 인해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
하며 동시에 많은 피해자들이 긴급 지원을 통해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기를 기
도하겠습니다. 그리고 현지에서 피해자 구조와 피해복구를 위해 불철주야 애쓰
고 계시는 많은 분들께 주님의 은총이 깃들길 기도합니다.
한일 주교들은 마음을 합하여 이웃나라의 형제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물
론 최대한의 원조가 이뤄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속한 피해복
구와 많은 피해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주님께 특별한 은총과 위로를 청하는
바입니다.
[동티모르 주교님들께]
한국과 일본 주교단은 도쿄 일본천주교중앙협의회(CBCJ)에서 열린 교류모임
을 통해 동티모르 형제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깊이 생각하며 연대의 마음을 표
시합니다.
양국 주교단은 친인도네시아계 민병대의 야만적인 학살과 폭력으로 많은 희
생자가 발생하고 주민들이 불안에 떨며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현 동티모르
사태에 대해 깊은 슬픔과 고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별히 난민들을 보호하다 부상당한 바실리오 주교님 긴급 구호활동중 총격
을 받고 숨진 동티모르 까리따스(CARITAS) 책임자인 프란치스코 바렛토 신부
와 40여명의 구호요원들 그리고 큰 피해를 입은 많은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양국 주교단은 동티모르 사태에 대해 충심으로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표명
합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동티모르 형제들과 주님 안에서 계속 하나가 될 것임
을 약속하는 바입니다.
이번 사태로 목숨을 잃은 많은 희생자들이 하느님 아버지의 품안에서 영원
한 안식을 얻길 기도합니다. 또한 피란생활 속에서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주
민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생활을 되찾길 바랍니다.
역사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우리들을 고통중에 있는 동티모르 형제들과 보
이지 않는 끈으로 이어주고 계심을 믿으며 그분의 손길에 모든 것을 맡깁니다.
한국과 일본은 동티모르와 거리상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이제부터는 고통
받고 있는 여러분들과 가깝게 있을 것입니다.
양국 주교단과 교회는 동티모르 교회와 형제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위로와 지원을 보내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