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일반알현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1000년 동안 교회의 가장 큰 오점은 그리스도인들의 분열이라며 우리 모두가 ?죄인?이라고 강조하고 ?2000년 대희년을 눈앞에 두고 가톨릭 교회는 자녀들의 과오에 대해 용서를 청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9월 1일 교황청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알현에서 전세계 8000여명의 순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2000년 대희년은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 좋은 기회?라며 ?지금까지 모든 인류 특히 그리스도인들을 갈라놓고 있는 모든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그러나 ?교회가 그 자녀들의 역사적 과오에 대해 인정하는 것은 당시의 문화적 환경 등을 고려한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역사적 판단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와 관련해 ?교회는 역사적 진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특정한 역사적 사건이나 시대에 대한 편견을 배제해야 한다며 ?일체의 이념이나 선입견에서 벗어나 끈기있고 정직한 과학적 조사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따라서 ?진지한 역사적 탐구에 의해 자녀들의 과오가 발견된다면 교회는 하느님과 형제들에게 용서를 청해야 할 의무를 지닌다?며 ?이같은 용서의 청원은 ?잘못된 겸손?도 아니며 교회가 2000년 동안 쌓아온 공로를 간과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교황은 과거와 현재의 과오들 곧 ?그리스도인들의 분열 진리에 대한 봉사라는 이름으로 폭력을 사용한 것이나 인간의 기본권 침해 상황에 대한 식별에 소홀했던 점? 등에 대해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