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힌(태국)〓외신종합】 아시아 21개 국가 청년대표 650여명이 참가한 가
운데 태국 후아힌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청년대회가 11일 종교간의 이해와 화
합을 확인하고 아시아 가톨릭 청년들간의 연대를 이루며 막을 내렸다.
‘삼천년기를 향해 예수와 함께 동반 여행하는 아시아 청년:“기뻐하라… 주
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루가 1 28)’를 주제로 8월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열린 이번 아시아 청년대회 참가자들은 10일 힌두교 이슬람교 불교 청년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신앙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 것을 가장 의미있는 것으로 평
가했다.
필리핀의 에릭 우이는 “서로 다른 믿음을 갖고 있지만 모든 종교의 젊은이
들이 가진 공동선과 사랑을 향한 임무는 같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으며
동료인 제인 시아는 “대화의 목적은 개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는 마음의 변화에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주교회의 연맹 평신도사무국장 코라 마테오는 “아시아인들의 삶에
서 다른 종교가 똑같이 공존하는 것은 아시아 가톨릭 신자들에게 특별한 상
황”이라며 “이를 인식하지 못하면 타종교에 그리스도 정신이 살아있다는 사
실을 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국의 프라산 탄카레아온은 “각국 대표들이 각 나라 청년들의 현실
을 보고하는 자리를 통해 서로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마약과 소비주의 세계화는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문화를 잊도록 하고 있
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내년 제14차 세계청년대회 메시지를
연구하고 2000년 대희년의 다른 교회행사들에 관해 논의했으며 ‘마스크 만들
기’ ‘진흙작업’ ‘모래성 쌓기’ 등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하느님의 현존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 한국천주교회에서는 서울대교구 본당 중·고등학생 사목부 조
재연 신부와 본당 청년사목부 배상엽 신부를 비롯해 수도자 청년신자 등 40여
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