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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대륙 개기일식 하던 날 바티칸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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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CNS】지난 11일 유럽 대륙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금세기
최후의 우주쇼를 관측하는 데 교황과 바티칸도 빠지지 않았다.
일반 알현 중이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날 바티칸 상공에서 개기일식 이 진행되자 웃는 얼굴로 “여러분들 중에 단 1초라도 빨리 밖으로 나가고 싶 어 몸이 달은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순례자들이 일식을 관측할 수 있도록 배 려했다. 교황도 직사각형의 보호안경을 쓰고 초승달 모양의 태양을 관측하며 경 탄을 금치 못했다.

로마의 개기일식은 84 수준. 하지만 바티칸의 호기심 많은 고위 성직자들 과 직원들은 모두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금세기 최후의 우주쇼를 관람했다.
바티칸의 천문학자들은 완전한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독일까지 날아갔지만 궂 은 날씨 때문에 별소득은 없었다고.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객 중 태양이 빛을 잃어 가는 엄청난 사건을 종 말의 징조로 여기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보호경을 쓰고 일식을 관찰하던 한
브라질 수녀는 “이 장관을 보고 왜 두려워하죠? 하느님이 창조하신 우주 만물 의 아름다운 일부분인데…”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러나 중세시대만 해도 개기일식은 엄청난 공포의 대상이었다. 바티칸 도서 관에 보관돼 있는 당시 기록에 따르면 한 수사는 “태양이 갑자기 사라지자 사 람들은 미친 듯이 날뛰고 세상의 종말인 온 양 고해성사를 보러 성당으로 몰려 들었다”고 묘사했다.
이와 반대로 11일 베드로 광장은 완연한 축제분위기. 일식이 정점에 달해 기 온이 떨어지고 캄캄해지자 몇몇 스페인 순례객들은 무릎을 꿇고 기도했으며 어 느 신부는 본당신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기에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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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199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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