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7일 런던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희생자들을 위해 마련된 제단에 여성들이 헌화하고 있다.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교구장 테러희생자 위한 종교간 기도모임서
【런던 영국=외신종합】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교구장인 코낵 머피 오코너 추기경은 최근 폭탄 테러로 인해 죽은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열린 종교간 기도모임에서 『역사를 이끄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이라고 말했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린 이 기도 모임에는 가톨릭과 개신교 신자들을 포함해 유다교와 이슬람교 등 제 종교의 지도자와 신자들이 함께 참석해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평화를 위한 기도를 바쳤다.
오코너 추기경은 『비록 우리 도시의 심장부에서 사악함이 폭발했다 하더라도 하느님이 여전히 우리 곁에 존재하시면 결코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도 모임은 지난 7월 7일 테러 사건이 발생한 바로 그 자리에서 거행됐다.
오코너 추기경은 『무력함과 무죄함이 악에 의해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한 우리는 결코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더욱 확고한 결의로 선을 추구함으로써 악에 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이어 『역사를 이끌어가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 하느님이기 때문에 우리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폭력의 한가운데에서 악은 선을 정복하려고 한다』며 『하지만 상처가 생기면 생기는대로 치유의 손길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우리는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됐다』며 『아무리 엄청난 테러도 아무리 갑작스럽고 야만스럽게 테러가 닥쳐도 결코 그것을 지워버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