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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한국가톨릭선교사회 총회 참석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장 강우일 주교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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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한국가톨릭선교사회(AMICAL)」 제7차 총회에서 강우일 주교와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했다. 경제.사회상황 분석해 효과적 선교방안 논의 라틴아메리카 9개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선교사들의 모임인 「라틴아메리카 한국가톨릭선교사회(AMICAL)」는 7월 3∼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제7차 총회를 열었다.
「만민에게 파견된 교회」를 주제로 열린 총회에는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 위원장 강우일 주교와 선교사 59명이 참석해 각국 선교활동의 현황과 문제점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총회에서 「복음화와 문화」를 주제로 강연한 강우일 주교는 한국 교회의 선교 역사를 반성하며 선교사로서의 자세와 현지 문화에 대한 토착화의 관계를 조명했다. 아울러 강주교는 한국 주교회의에 거는 선교사들의 기대와 요청을 듣고 이국땅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선교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다음은 총회를 마치고 7월 13일 귀국한 강 주교가 본지에 보낸 「총회에 관한 기고문」 요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한인본당에서 운영하는 피정의 집에서 열린 총회에서는 한인 본당 성모회 자매들을 비롯한 많은 신자들이 각자의 생업을 제쳐놓고 하루 세끼를 전부 따뜻한 한국식 가정 요리로 뒷바라지하며 고국의 음식과 문화에 대한 선교사들의 그리움을 달래 주고 위로하였다. 대부분 각국의 현지인들 사목에 임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오랜만에 한인 동료 선교사들을 만나 마음껏 한국어를 사용하며 회포를 풀 수 있어 행복해 하였다. 오랫동안 스페인어만 사용하던 선교사들은 부담 없는 모국어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밤이 새는 줄 모르고 쌓인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총회 기간 중 선교사들은 남미의 어려운 경제적 사회적 상황과 남미 교회의 고유한 문화적 역사적 배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특이한 선교 환경을 분석하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남미 교회는 광활한 지역을 관장하고 있기에 본당 한 곳에 공소가 수 십 곳이 넘고 성직자들의 자상한 사목과 배려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인 선교사들은 대부분 현지 성직자들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오지의 공소나 도시 빈민가의 진료소 등을 맡고 있어 원주민들의 가난한 생활을 있는 그대로 나누며 복음 선교에 진력하고 있다. 에콰도르의 한용한 신부는 도로도 없는 지역으로 선교활동을 다니기에 자동차 대신 말을 타고 다닌다. 멕시코에서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복자회 수녀들은 수지침을 통하여 하루 온 종일 수많은 환자를 진료하며 현지인들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빈민가에서 활동하는 이 세실리아 수녀는 그곳에서 고물을 수집하여 생계를 꾸려 나가는 넝마주이들의 큰누나로 주민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을 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사회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선교사들은 한국 교회와는 판이한 문화와 선교 여건 등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한국 교회는 선교사를 현지에 파견하기에 앞서 좀 더 체계적인 언어와 문화 교육 깊이 있는 선교사 양성 과정을 거쳐야함을 이구동성으로 강조하였다. 이러한 양성이나 연수는 각 교구나 수도회가 개별적으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운 여건이므로 한국 주교회의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개입을 간절히 요청하였다. 총회를 마친 선교사들 중 희망자들은 두봉 주교의 지도로 일주일간의 피정에 참가하며 영성적인 재충전을 하고 각자의 사목지로 되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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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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