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CNS】2000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비그리스도교 종교 지도자로 이슬람교 창시자인 마호메트(570?∼632)와 인도의 비폭력주의자 마하트마 간디(1869∼1948)가 선정됐다.
뉴욕 알바니 교구가 발행하는 ‘디 이반젤리스트’지가 교회학자와 역사학자 12명을 패널로 위촉해 가장 위대한 비그리스도교 종교인을 선정한 결과 마호메트와 간디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알바니 성 로즈 대학의 제프리 말렛 교수는 “수세기에 걸친 이슬람과 그리스도교의 관계를 고려해 마호메트를 선정했다”며 “그리스도교 학자들은 그동안 이슬람으로부터 많은 지적 유산을 얻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슬람은 유럽에서 ‘위협적인 이교(異敎)’로 남아있으며 심지어는 투쟁과 정복의 대상으로까지 비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 버나드 연구소의 죤 듀어 연구원은 “오늘날까지 강력한 정신적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마호메트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종교 지도자 가운데 한 명임에 틀림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수회의 로버트 스컬리 신부는 “비폭력으로 부당한 법률과 통치에 저항하며 인도 국민을 하나로 모은 간디야말로 가장 위대한 비그리스도교 종교 지도자”라며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비롯해 수많은 지도자들이 간디의 생애와 이념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피오레(카니시우스 대학 교수)신부도 “간디의 비폭력주의는 이후 미국의 인권운동 폴란드의 솔리데리티(Solidarity) 필리핀의 국민운동 등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제임스 달랜 신부는 “폭력에는 폭력으로 대응하는 세상에서 간디는 비폭력으로도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 준 사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