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 워싱턴 덴버=CNS】지난달 20일 미국 콜로라도 주의 한 고등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을 계기로 미국 가톨릭교회가 특히 젊은이들에 대한
가치교육과 생명존중 교육의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주교회의 국내정책위원회 위원장 로저 마호니 추기경은 지난달 22일
성명을 내고 폭력은 해결책이 아니며 실패의 가장 확실한 표시 라고 지적하면
서 미국은 폭력과 죽음의 문화에서 생명수호의 문화로 변화돼야 한다 고 강조
했다.
이에 앞서 덴버 교구장 찰스 사프 대주교는 사건 다음날 저녁 덴버시 중앙
공원에서 열린 피해자들을 위한 기도회에서 가정과 학교 거리 자동차 각종
매체 음악 비디오게임 등 우리 사회 전반에 폭력이 퍼져있다 고 개탄한 후 사
회의 변화는 가정의 변화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하고 가정의 변화는 각 개인의
마음 속으로부터 비폭력과 사랑으로의 회심을 체험할 때 이루어진다 고 촉구했
다.
또 미국 가톨릭 청년사목연합회 회장 그렉 모서는 복음은 희망을 가진 국
민이기를 요구하고 희망은 행동을 필요로 하고 있다 며 기도회 주관 폭력에 대
한 본당차원의 교육 제공 명상법 교육 공동체내에서 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
총기 회수 등을 제안했다.
콜로라도 주 리틀런의 컬럼바인 고등학교에 다니는 트랜치코트 마피아 소
속 학생 2명이 권총과 수류탄 등 화기로 학생들과 특히 유색인종에 대해 무차
별 폭력을 가해 발생한 이번 유혈 폭력 사태로 교사 1명을 포함 15명이 사망했
으며 23명이 부상했다.
한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1일 이번 폭력사태와 관련 피해자와 가족들
을 위해 기도하면서 미국 사회는 신성한 인간생명을 존중하는 도덕적 비전과
가치를 증진하고 전파하는 데 투신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