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한 준군사조직이 동티모르 수도 딜리를 에워싸고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한 예수회 신부가 4월 9일 전했다.
하루 전에는 동티모르 교회 지도자들이 이 지역의 현재 위기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모든 동티모르 정치인들의 화해 모임을 준비하기 위해 두차례의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이 예수회 신부는 군인들은 무장병력을 전략적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면서 오늘이나 내일 아무 때라도 대규모 학살사태가 딜리에서 발생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신부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딜리의 각 교회로 몸을 피하고 있으며 일부는 주변 산악 지대로 피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동티모르에서 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인들의 4월초 대규모 탈출로 딜리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으며 곧 공격이 있을 것으로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연락이 끊어지면 이는 곧 공격이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 고 덧붙였다. 96년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인 벨로 주교에 따르면 딜리에서는 지난 4월 7일 공격에서 이들 무장 군인들에 의해 적어도 25명의 시민들이 희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