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교황청은 지난달 26일 2000년 대희년에 사용할 순례
자 카드 와 컴퓨터 시스템 등에 관한 자세한 준비상황을 발표했다.
교황청 2000년 대희년 중앙위원회 총무 크레센지오 세페 대주교는 이 카드
가 2000년 대희년 기간 중 로마를 방문하는 순례객들의 수를 파악하고 안전과
교통 위생 음식 등 순례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페 대주교는 이 카드로 교황 일반 알현에서부터 전례 행사에 이르기까
지 대희년 기간에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서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면서 미리
자리를 예약하지 않은 순례객들은 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카드는 또 식당과 호텔 예약을 비롯해 버스나 지하철 등 교통시설과 전
화 이용 환전 등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메모리 칩
이 내장돼 있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이 순례자 카드는 1300만장이 발행될 이 카드는 올 연말부터 로마의 대희
년 사무소들을 비롯해 각국의 지정 여행사들 그리고 각국 대희년 위원회들을
통해서 판매될 예정이다. 카드 가격은 서비스를 받는 종류에 따라 최저 미화 6
달러에서 최고 29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교황청 대희년 중앙위원회 측
은 밝혔다.
세페 대주교는 대희년 기간 중 3000만명이 로마를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하
면서 순례자들로 가장 붐비는 5월과 6월은 가급적이면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희년 중앙위원회는 또 새로운 대희년 인터넷 웹사이트(www.
jubil2000.org)가 2월 22일에 개설됐다면서 이 웹사이트를 통해서 교황의 육성과
교황청 공보실의 정보 교황청 기관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 바티칸칸 라디
오 방송의 뉴스 등을 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웹사이트는 이탈리아어와 불어 독일어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칼어 폴
란드어 등 7개국어로 개설돼 있으며 6월말에는 러시아 교황의 피선 21주년인
10월 16일에는 중국어와 아랍어로도 개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