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CNS】민간 투자자금이 각국을 옮겨다니면서 투기를 일삼고 있
어서 가난한 나라들에게 자유 시장 경제에 대한 실망을 안겨 주고 있다고 교황
청 관계자가 15일 지적했다.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부의장 다아르뮈드 마틴 주교는 이날 교황청의 선교
지 통신인 피데스 와의 회견에서 지난 92년부터 97년 사이에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이 20 감소하고 은행 대부도 680억 달러에서 200
억 달러로 줄었다는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밝
혔다.
마틴 주교는 가난한 나라들은 외국 자본에 시장을 개방하는 것이 경제 성공
의 열쇠라는 말을 듣고 있지만 최근의 경제 위기는 민간 투자자본이 시장 경제
의 안정을 제공하지 못할 뿐 아니라 더욱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틴 주교는 또 발전의 유일한 기준으로 자유 경쟁 원리를 내세우는 것은 경
제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인간 중심의 가치를 자유시장 경제보
다 더 우위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