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 이스탄불(터키)=외신종합】 198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저격했던 알리 아그자(48)가 12일 터키에서 형기를 마치고 25년 만에 석방됐다.
아그자는 1981년 5월13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저격한 혐의로 체포돼 이탈리아에서 19년간 감옥생활을 하고 2000년 터키로 이송됐다. 이후 그는 교황 암살 시도 이전에 저지른 살인 혐의로 재수감돼 지금까지 형무소 생활을 해왔다.
아그자 석방 소식에 요아킨 나바로-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8일 터키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저격을 받은 요한 바오로 2세는 저격 5일 후 병원에서 그를 용서한다 고 밝혔으며 1983년에는 아그자가 수감돼 있는 교도소를 직접 방문해 2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2000년 아그자가 터키로 이송될 때 교황이 사적으로 그의 석방에 도움을 줬다고 교황청은 밝혔다.
아그자는 지난해 4월 요한 바오로 2세 장례식에 참석하려는 뜻을 밝히면서 일시 석방을 요청했으나 터키 정부가 허락하지 않아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