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국, 지난 4월 2주간 범죄 한건도 없어
【바티칸시티=CNS】 지난해 4월 교황 교체 시기 때 엄청난 인파가 바티칸에 몰렸음에도 2주 동안 범죄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바티칸시국 법원 검찰관인 니콜라 피카르디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장례 기간인 지난해 4월2일부터 8일까지 그리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선출된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바티칸시국에서는 한 건의 범죄 행위도 없었다고 밝혔다. 바티칸시국은 성 베드로 광장과 성 베드로 대성전 바티칸 박물관 등을 포함하는 약 0.44㎢를 관할한다.
피카르디는 경험상 성지순례자와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몰릴 때는 크고 작은 범죄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면서 교황 교체시기에 바티칸 방문객이 최소한 600만명에 달했던 것으로 볼 때 범죄가 없었다는 사실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13일 바티칸시국의 사법연도 시작일을 맞아 열린 회의에서 제출한 2005년 바티칸시국 재판 활동 요약 보고서 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런 결과는 바티칸의 스위스 근위대와 이탈리아 경찰 등이 수행한 탁월한 작전 활동과 많은 자원봉사 단체들의 지원 및 봉사 활동 덕분이라고 피카르디는 말했다.
그러나 바티칸시국의 주민수 대비 범죄 건수는 높은 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지난해의 경우 바티칸시국 주민 수는 492명에 불과하지만 보고된 범죄 건수는 472건에 이르렀다. 이렇게 주민 수 대비 범죄율이 높은 것은 순전히 바티칸시국을 찾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바티칸시국을 찾는 순례객과 관광객은 해마다 약 1800만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