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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주교단 동성애 결혼 합법화 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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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동성 결합 합법화 법안 통과에 항의하며 시위하고 있다. 스페인 의회는 6월 30일 동성애자들에게 남녀 부부와 똑같은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캐나다도 법안 통과 【마드리드 스페인=외신종합】 스페인 주교단은 새로 제정되는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 조치에 모든 법적 수단을 총동원해서 반대해줄 것을 호소했다.
스페인 의회는 지난 6월 30일 187-147의 표차로 동성애자 커플에게 남녀 혼인 부부와 똑같은 법적 권리를 부여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여기에는 자녀 입양권까지도 포함된다. 이 법은 스페인 각주의 공식 기관지에 게재된 다음날부터 정식으로 발효되는 것으로 이미 동성애자 결혼이 합법화된 벨기에 네덜란드와 거의 유사한 형태이다. 이에 앞서 캐나다 의회도 동성 결합을 허용하는 법안을 6월 28일 158-133표로 통과시켰다. 캐나다에서는 의회에서 지난 2월 초 법안이 상정된 뒤 뜨거운 논란이 이어져 왔다. 캐나다에서는 이미 10개 주 가운데 8개주가 동성 결합을 허용하고 있다. 캐나다의 동성 결합 허용법은 7월중 상원을 거쳐 확정된다. 이에 따라 현재 전세계에서 동성애자들의 결합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국가는 벨기에와 네덜란드에 이어 캐나다와 스페인 등 4개 국가가 됐다. 스페인 주교회의는 긴급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스페인 헌법에서는 「남편」이나 「아내」라는 말은 조직적으로 제거됐다』며 『남녀의 결합으로서의 결혼은 이제 법에 의해 멸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에서는 또한 「이혼」과 관련해 특별한 법적 절차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간소화하는 민법 개정이 통과됐다. 이에 따르면 혼인 후 3달 이상만 되면 언제라도 이혼을 요구할 수 있다.
스페인 주교단은 이러한 새로운 법적 조치에 의해 혼인 제도는 이제 아무 때나 원하기만 얼마든지 가능한 개인간의 계약 사항에 지나지 않게 됐다고 개탄하고 결국 스페인의 혼인법은 극도로 불의한 악법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주교단은 시민들이 이러한 악법에 대항해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반대 운동을 펼쳐나가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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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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