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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 옥과본당(주임 이재회 신부)은 3월25일 전남 곡성군 옥과면 옥과리 157 현지에서 총대리 김희중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가졌다.
지난해 8월 착공 6개월 만에 완공된 새 성전은 철근 노출콘크리트 구조로 대지 580평에 연건평 150평 지상 2층 규모로 1층에는 성당과 교육관 사무실을 2층에는 사제관을 갖추고 있다.
새 성전은 벽면 창을 없애고 천장을 통해 자연채광을 받도록 설계해 경건함을 확보하고 현대적 감각의 단순한 구조로 기능성과 편리성을 강조했다. 주변에 담장대신 소나무를 심고 마당 전체를 잔디로 가꿔 신자와 지역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자연 친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2003년 본당으로 승격된 옥과본당은 1957년에 지어진 옛 공소시절 성전 마룻바닥이 썩고 천장에 비가 새는 등 유지보수가 불가능할 정도로 낡아 신자들의 십시일반 2차 헌금과 쑥 미숫가루를 만들어 판매하는 각고의 노력으로 새 성전을 봉헌하게 됐다. 신자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인들이었으나 생업을 제쳐놓고 산과 들을 찾아 신선한 쑥을 채취 무려 15.5톤 분량의 쑥 미숫가루를 제조해 도시 본당을 돌며 판매하러 다니는 등 희생을 아끼지 않았다.
김상술 명예기자 sang1004@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