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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바오로 2세는 우리 곁에”
베네딕토 16세, 전기 영화 시사회 참석
“사목자로서 끝없는 헌신의 삶 보여줘”
【바티칸 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선종 1주년을 맞은 4월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는 10만여명의 추모 인파가 몰려들어 기도와 찬미로 광장을 가득 메웠다.
추모 인파는 “우리의 교황 성하께서는 다시 당신의 집으로 돌아오셨다”라는 선언으로 마무리된 묵주기도를 열렬하게 바쳤고, 묵주기도 후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종한 시간인 저녁 9시 37분에는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창가에 모습을 나타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추모객들을 향해 “그분은 우리의 마음 속에 여전히 함께 계신다”며 “그분은 지금도 우리에게 하느님에 대한 그분의 사랑,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전해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요한 바오로 2세의 생애를 하느님께 대한 충성과 헌신으로 요약하며 “온전한 충성과 보편교회의 사목자로서 자신의 직무에 대한 끝없는 헌신의 삶”이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성하께서는 질병까지도 진정한 용기로 맞이하심으로써 인간의 고통, 육체적이고 영적인 고통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일깨웠다”며 “그분은 고통에까지도 존엄성과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인간은 효용성이나 외적인 면이 아니라 그 자체로 가치 있는 존재임을 알려주셨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3월 31일 교황청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TV 전기 영화 ‘카롤 보이티야, 인간으로 남은 교황’편의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 전기물은 3시간 분량의 TV 드라마로 제1부인 ‘카롤, 교황이 된 인간’의 후속편이다. 이 두 영상물은 2회에 걸쳐 이탈리아에서 TV 방영된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시사회를 마치고 “다시 한 번 우리는 요한 바오로 2세가 교황직을 시작하면서 하신 ‘두려워말고 그리스도께 문을 활짝 열라’는 말씀을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교황은 4월 3일 오후 5시 성 베드로 광장에서 요한 바오로 2세 추모 미사를 거행했다.
사진설명
▶선종 1주기를 맞은 4월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수만명의 추모객들이 철야기도를 바치고 있다.(CNS)
▶폴란드 스타니슬라프 스테파넥 주교(왼쪽)가 4월 2일 시카고 성 히야친타 대성당에서 추모미사를 거행하고 있다.(CNS)
▶폴란드 소년들이 4월 2일 바도비체 교황의 생가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다.(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