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직업교육으로 생활력 키워야
정평위, “잠재력 키우는 교육 절실”
【케이프타운, 남아프리카 CNS】 아프리카 잠비아에서는 가난과 에이즈로 인해 어린이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비아 주교회의 사무총장인 조에 코마코마 신부는 최근 빈곤은 잠비아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이며, 정부가 운영하는 수용소는 이러한 어린이들의 숫자와 운영에 있어서의 질적인 문제로 인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비아는 약 1천만명의 인구를 지닌,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 속한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잠비아에는 약 7만5천여명의 어린이들이 길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는데,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러한 수치는 두 배가 넘게 증가한다.
이들 어린이들 중 상당수가 고아들로,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다.
잠비아에서는 성인들의 에이즈 감염률이 무려 16.5에 달하는데, 부모가 있는 아이들 역시 부모가 직업이 없어서 극도의 빈곤 상태에 있다.
정부가 지난 2004년에 설립한 국립직업훈련수용소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직업 훈련을 시키지만, 이들이 받은 훈련을 통해 생계를 유지해나갈 방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주로 15세에서 25세 사이의 청소년,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지금까지는 남자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72개 지역에 총 16개 뿐이다. 그나마 정부는 이들 프로그램을 이수한 아이들이 생계수단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실시가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코마코마 신부는 말했다. 그는 “정부의 이런 수용소들은 그저 미봉책”이라며 “핵심적인 문제들을 외면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반면, 루사카의 가톨릭 정의평화위원회의 안토니 쿤다는 이러한 수용소들이 농업기술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잠비아는 풍부한 물과 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실업자들의 잠재력을 농업 생산으로 집중시킬 수 있다면 매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톨릭 정의평화위원회는 잠비아의 3개 교구가 관할하는 시골 지역 주민들에게 농업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쿤다는 “이러한 교육 과정은 젊은이들이 생산적으로 자신들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잠재력을 키워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마코마 신부는 젊은이들은 현재 수용소에서 배우고 있는 직업 교육을 학교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어린이들이 학교에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