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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구 청성본당(주임 김민희 신부)이 새 성전을 완성해 8일 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봉헌식을 했다.
새 성전은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평 8리 745에 연건평 302평(440석) 규모로 철골 콘크리트 구조. 대성전과 교육관, 사제관으로 구성돼 있고, 휴가 장병을 위한 숙소도 마련돼 있다.
새로 성전을 짓기까지는 주임신부와 군 장병의 3년여에 걸친 땀과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전 낡은 성당은 주일이면 북새통을 이뤘다. 불과 170석 규모로 군 장병 앉을 자리는커녕 서 있을 자리도 부족해 성당 밖에 텐트를 쳤다. 여름이면 찜통 속에서, 겨울이면 오들오들 떨며 미사를 봉헌해왔다.
2003년, 성당 건물이 낡아 위험하자 김민희 주임신부와 군 장병, 신자들은 새 성전을 짓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건축 기금 마련이 가장 큰 숙제였다. 주임신부와 신자들은 발로 뛰며 철원 지역 특산물인 가시오가피와 칡즙, 옥수수 등을 판매했다.
서울 묵동본당(주임 임상무 신부) 등과 자매결연을 통해 타지역에도 특산물 판로를 확보하는 한편 평화신문과 평화방송 TV에 성전 건축기금 후원 광고도 냈다. 한국 가톨릭 군종후원회(회장 이관진 베드로)에도 도움을 청했다.
이러한 노력에 보이지 않는 도움이 생겨났다. 2003년부터 최정수(다리아, 79) 할머니가 재정적 지원과 기도로 큰 힘이 됐고, 최근엔 한 할머니가 1000만원 가까운 재산을 후원해왔다.
봉헌식 강론에서 이기헌 주교는 "한국 교회의 미래인 병사들을 하느님께 이끌기 위한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성전을 거룩한 하느님의 집으로 만들려면 끊임없이 찾아와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주임신부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군 장병 복음화를 위해 한번 더 뛸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날 봉헌식에는 임상무ㆍ홍성학(군종 삼위일체본당)ㆍ김용남(천안 쌍용동본당) 신부를 비롯한 사제 20여명과 군 관계자, 신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1962년 설립된 청성본당은 군 장병을 하느님 품으로 이끌어온 신앙의 보금자리로 해마다 200여명씩 영세자가 늘어나는 등 활발한 군 선교를 펴고 있다.
이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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