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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6월28일 가자지구 서안의 야타에 있는 한 쓰레기 하치장에서 쓰레기 차량이 쓰레기를 다 버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주민들은 쓰레기 하치장을 뒤져 쓸만한 것들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야타=CNS】 |
【예루살렘=외신종합】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어려운 여건에서 사는 데 익숙해져 최근의 잇따른 이스라엘 폭격에도 생활에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가자지구에 있는 한 본당 사제가 밝혔다.
가자지구 성가정본당의 마누엘 무살람 신부는 6월30일 전화 인터뷰에서 "생활 여건은 더 나빠질 수 없는 최악"이라면서 "그러나 아무도 이에 관해 말하지 않고 있어서 이제 주민들이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이스라엘 병사 1명을 구출하기 위해 공격을 계속하고 있으며, 6월 말에는 가자의 유일한 발전소를 폭격했다. 가자지구 전체 전력 사용량의 43를 생산하던 발전소였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하루에 4~6시간 정도로 전기 사용을 제한받고 있으며, 물을 퍼올리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무살람 신부는 덧붙였다.
발전소를 복구하는 데는 4~5개월이 걸리고 비용도 1100만 달러가 든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공무원 약 16만5000명은 넉달째 급료를 받지 못하다가 최근에야 9만명만이 1인당 300달러씩을 지급받기 시작할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다.
무살람 신부는 본당 주일미사에는 약 100명이, 평일미사에는 30명 정도가 참례하고 있으며, 신자들 대부분이 난민촌에서 살고 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에는 140만명이 살고 있으며, 그리스도인들은 2200명이고 그 중 가톨릭 신자는 200명 정도다.
한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일 이라크와 특히 성지 팔레스타인에서 격화되고 있는 무장 폭력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평화 공존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