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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서 세계 종교지도자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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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공존 노력 촉구

【모스크바=외신종합】전세계 종교 지도자들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계 종교지도자 회의를 갖고 G8 정상들과 모든 종교의 신자들에게 보내는 공동 담화를 발표했다.

가톨릭을 포함한 그리스도교와 이슬람, 유다교, 불교, 힌두교 등 전세계 주요 종교 지도자들은 담화에서 “서로 다른 종교의 대표자들로서 우리는 민족들간의 끝없는 분쟁, 폭력, 테러의 종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함을 한마음으로 천명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교회 모스크바 총대주교인 알렉세이 2세는 회의를 마치면서 “우리의 임무는 도덕적 가치의 중요성을 온 세상에 다시금 상기시키는 것”이라며 “이미 각 종교들이 선포하던 것들을 우리는 오늘 한 목소리로 각국 정부와 국제 사회, 그리고 각 종교의 신자들에게 강조한다”고 말했다.

담화는 특히 “문명들간의 대화와 공동협력은 단지 구호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담화를 통해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가정의 소중함, 경제와 자연보호, 빈곤의 문제 등 오늘날 인류와 문명이 직면한 도전들을 지적하고 종교간 대화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과 가치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담화는 먼저 창조주의 모상에 따라 창조된 인간 존재는 하나의 상품이나 정치적 악용의 대상으로 취급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잉태에서부터 자연사까지 인간 생명의 가치는 반드시 수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화는 이어 상대적 가치관의 만연을 조장하는 유사 종교와 운동의 흐름들을 개탄하고 증오를 야기하거나 범죄 행위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종교를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 이러한 악용들은 교육과 윤리의식의 확립을 통해 극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담화는 그밖에 경제 문제, 올바른 국제 경제 질서, 유한한 지구 자원의 보호 등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오늘날 전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종교간 대화가 종교 지도자들 차원에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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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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